2025년 새해에도 새해 시작과 함께 특별저녁기도회를 합니다. 주중에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저녁 7시 30분에, 그리고 주일에는 오후 2시 30분에 제직수련회와 겸하여 합니다. 새해 저녁기도회의 주된 목적은 새해를 기도로 시작할 수 있도록 기도의 장을 열어드리는 것, 즉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드리는 것입니다. 

특별히, 2025년 새해 저녁기도회에는 기존의 “세 이레”라는 말 대신, “119”라는 말이 붙여져 있습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국가적인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어서, 우리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119”라는 말을 떠오르게 해 주셨습니다. “119”는 1일(수)부터 19일(주일)까지를 염두에 두고 떠올린 말입니다. “119”에는, 응급 상황이 되면 119에 연락하듯이, 국가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119에 연락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긴급하고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려드리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국가적으로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가운데, 새해 1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119” 기도회에 우선순위를 두어 특별히 작정하고 성도님들 모두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다만, 사정상 매일 참석할 수 없는 분들도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좋으니 참석하시길 권합니다. 특히, 새벽에 기도하러 나오기 힘든 분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다음 날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생각하여 마치는 시간을 너무 늦지 않게 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이 기간 동안 새벽예배도 종전처럼 그대로 합니다.

새해 119 특별 저녁기도회와 관련하여 몇 가지 사항을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이 기간 동안 원칙적으로 각 목장별 목장 모임은 그대로 합니다. 즉, 목장모임이 우선입니다. 목장모임의 실질은 예배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도회 참석 후 목장모임을 할 수 있고, 세 번 중의 한 번은 기도회 참석으로 목장모임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한편, 목장모임에 참석한 경우, 그 날은 저녁기도회 참석으로 인정해 드립니다.

또한, 이번 119 저녁기도회는 매일성경큐티 일정표에 맞춰 담임목사가 말씀을 전합니다. 1월 1일부터 여호수아서를 시작하기 때문에, 저녁 설교도 이에 맞춰 말씀을 전합니다.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그 뒤를 이어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야 하는 막막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인도 가운데 약속의 땅인 가나안을 정복해가는 과정에 관한 말씀이, 지금 국가적으로 막막한 상황 가운데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벽에는 신약성경 통독을 할 예정입니다. 마태복음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통독의 삶”이라는 삶 공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할 예정인데, 새벽이 아니라도 온라인(유튜브)의 도움을 통해 하루 중 언제라도 통독에 참여하실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1월 한 달 동안 모든 성도님들이 신약성경을 통독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마지막으로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이번 저녁기도회 기간을 새로운 영적 습관을 형성하는 계기로 삼으시라는 것입니다. 신앙생활에 걸림돌이 되는 여러 가지 악습들, 기타 중독성 습관들을 끊거나 절제하고, 대신 말씀과 기도를 가까이하는 영적 습관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습관을 바꾸는데 보통 3주 정도 걸린다고 하니, 이번 저녁기도회가 너무나도 좋은 기회입니다. 새해를 시작하며 새로운 마음으로 결단하십시오. 결단하고 기도하면 성령님께서 도우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를 통해 일하십니다. 기도 없이는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할 수 없습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의 선한 일들을 경험할 수 있고, 기도할 때 좋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특히, 영혼 구원의 현장은 영적 전쟁이 가장 치열하게 일어나는 곳인데, 영적 전쟁은 기도로 합니다. 119 저녁기도회가 그 기회를 제공해 드립니다. 국가적으로 위기 상황 속에서, 새해를 119 저녁기도와 함께 열며, 국가뿐만 아니라, 성도님들의 가정과 자녀, 일터, 그리고 교회 사역 가운데, 새해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과 일하심을 모두 함께 경험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남기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