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목요일에 싱글초원에서 25명이 두마게티로 단동선을 다녀옵니다. 박성국 선교사님은 동역선교라고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이(VIP) 목장에, 교회에 나와보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나아가 목장에서 잘 섬길 수 있는 길이 생기고, 마침내 VIP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는 이 복음전파의 여정이 선교를 통해 구체적으로 실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두마게티 단동선을 가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선교사역부 주관으로 지난해 6월에 이미 21명이 큰 은혜 가운데 다녀왔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단기선교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7년 전부터입니다. 당시에는 단봉선(단기봉사선교)으로 다녀왔는데, 코딜렐라 단봉선을 시작으로 자카르타 단봉선을 성공적으로 다녀왔고, 기아대책과 연계하여 후원하고 있는 캄보디아 당뚱에도 두 번을 은혜 가운데 다녀왔습니다.  

원래 2020년에 두마게티에 다녀올 계획이었지만,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해야만 했고, 작년 6월에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두마게티의 박성국 선교사님은 국제가사원(국제가정교회사역원)의 필리핀 선교 간사이시고, 우리 교회가 속한 수도권중서부초원의 초원 후원 선교사님이시기도 합니다.

두마게티는 점점 더 알려져서 많은 교회들이 단동선에 다녀왔고, 신청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두마게티가 이렇게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는, 선교 현장에서 그만큼 은혜를 경험하고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큰 기대를 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두마게티 블레싱교회에서 이번 옥수교회 싱글 단동선을 위해 기도회를 열었는데, 역대 최다인 32명이 모였다고 기도회 사진과 함께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진을 보는 자체로 감동이 되었고 더욱 기대가 되었습니다.

올해 일본의 후쿠오카와 스리랑카 등 두 군데 더 단동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두마케티를 포함하여, 스리랑카와 후쿠오카 모두 우리 교회의 목장에서 후원하는 선교지들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이렇게 단동선, 단봉선 등 단기선교를 가고, 세계 각지 선교지의 선교사님들을 후원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선교는 처음부터 교회의 본질적 사명이고, 주님의 명령이요 소원입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아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을 것이다”(마 28:19-20). 그러므로 우리 교회에서 선교사님들을 후원하고 단기선교를 가는 것은 교회의 사명을 수행하는 것이고,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요, 하나님의 소원을 이루어드리는 아주 의미 있는 일입니다.

둘째, 선교는 섬김을 통해 선교지의 필요를 채워주며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하늘 상급을 받는 귀한 일입니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작은 사람들 가운데 하나에게, 내 제자라고 해서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사람은, 절대로 자기가 받을 상을 잃지 않을 것이다”(마 10:42).

셋째, 선교는 우리 자신의 신앙에 유익을 가져다 줍니다. 선교지에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복음을 위해 애쓰시는 선교사님의 사역 현장을 보며 우리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며 점검하는 기회가 됩니다. 또한, 선교지의 필요를 채워주고 선교지 성도들을 섬기며, 섬김을 받으러 오신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주님을 닮아 예수님의 제자로 성숙할 수 있는 복된 기회가 됩니다.

이번 두마게티 단동선과 이어지는 스리랑카, 후쿠오카 단동선을 위해 성도님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도,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남기환 목사